우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어제 PC방가서 총쏘고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바람에 조금 늦게 잤다. 그래서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08시 기상. 언제부터 나한테 8시가 늦게 일어난 시간이 된걸까?) 도서관에 자리를 못 맡았다. 그래서 오늘은 시험공부를 제대로 못했다. ㅠ,ㅠ
1교시 수업은 내가 제일로 맘 편하게 좋아하는 '성의 심리학' 시간이었다. 재치 넘치는 강사의 이야기도 재밌게 들어주었다. 오늘은 사랑의 단계에 대해서 배웠다. '사람이 만나서 사랑하고, 감정이 어떻게 변해서 어떻게 식어간다.' 등의 약간은 식상한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강사가 틀어주는 영상물을 봤는데 이게 진짜 재밌었다. 건강한 섹스와 사람의 신체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는 다큐멘터리였다. (공중파에서 이런 내용의 방송을 하는지 몰랐다.) 진짜 많은 것을 느꼈는데, 영상 보면서 내용요약하고 느낀점 적으라고 준 종이에는 신기하게 적용을 하면서 끝내 버렸다.
적용 : 건강한 섹스가 인간의 신체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감명깊게 본 영상입니다. 저도 빨리 결혼을 하던지 SexPartner를 빨리 찾도록 해야 겠습니다.
라고.. -_-
그리고 종이의 이어진 질문에는 이렇게 썼다.
질문 : 자신의 섹시한 면을 상대방에게 나타내기 위해 가지고 있는 나만의 섹시 메신저는?
답 : 원초적 언변
그리고 이름에다가 '유전학과 3학년 정재하'라고 쓰고 잽싸게 내버렸다. 미안 재하양.
지금 내 옆에서 일어나는 그들의 모습을 보며 나름의 생각을 정리해보자면,
그녀는 왜 나에게 털어놓는 그에 대한 불만들을, 그에게는 솔직하게 이야기하지 못할까?
그와 그녀 사이에는 진실한 대화가 필요하다.
마음에 쌓인 불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묻어두면 그것은 언젠가 불거져나오게 되어있다.
부끄럽고, 하기싫은 말이라도 건강한 그들의 관계를 위해 이런 대화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
어렵지만 꼭 한번 해보라고 그녀에게 권유했는데 지금 잘하고 있는지 궁금하네.
약 사서 당장에 뛰쳐가라고 그에게 마지막 남은 만원을 빌려주며 권유했는데 만나서 서로에게 쌓인 오해를 잘 풀고 있는지 궁금하네.
잘 좀 지내라. ㅆㅂㅅ 들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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