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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 해당되는 글 9
FM 여자 사수에 치여 스트레스 받는 인턴 찌끄레기 정소령과 입사한지 2년도 안되서 탈출을 꿈꾸는 엘모전자 고영민이랑 중소기업 관심 사원 세상의 불만은 다 가지고 있는 마이너스 자산계의 대부 나님께서 계획없이 떠나는 그때 그 여행에 또 다시 도전했다.

뭐 물론 또 나만 믿고 따라오라는 말도 안되는 자신감으로 애들을 모았음.
야탑에 있는 버스터미널에서 표 끊기를 실패하고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에 갔는데 남은 선택권이라곤 청주행이랑 동해행 뿐이어서 어쩔 수 없이 동해행 버스를 타고 출발했다.

밤 11시 45분 차를 타고 동해에 도착해보니 새벽 4시였다.
터미널에 내리고 보니 춘천때랑 다를바 없는 휑한 그림이 펼쳐져있더라능. -_-
어디로갈지 몰라하며 지도에서 가까운데 찍은 곳이 묵호항이었다.
그래서 묵호항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가는 택시 안에서 기사 아저씨에게

우리: 아저씨 동해에는 뭐 볼꺼있어요??
아저씨: (레알 깊은 한숨) 아...................... 동해에 머 볼꺼 없어요~
우리: 아.. 아저씨 그럼 먹을꺼라도 맛나는거 추천 좀...
아저씨: 거... 곰치국 먹어봐~ 고기가 흐믈흐믈(엑센트)한게 맛있어~
우리: 흐흐흐흐흐흐~ 흐믈흐믈~~~~~ 한게 맛있겠네여 -_-


이거 잘못왔나 싶어서 긴장했으나 이왕 온거 어쩔 수 없다 싶어서 차에서 내렸는데 습습한 소금기 묻은 봄바람이 진짜 좋아서 일단 만족이었다. 그래도 잠은 자야하니 바닷 바람 맞으며 제일 먼저 보이는 팬션 들어가서 방을 빌렸는데 3만원. 아니 이 꽃벽지 붙은 좋은 방이 3만원이라니~ 득템!

일단 왔으니 일출 구경 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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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기 아쉬워서 라면 끓이기배 못먹기 고스톱 대회를 잠깐 개최해보았다.
몰아주기 재재재재재경기까지 가는 끝에 고영민님 대승(라면 끓이는데 걸렸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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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은 바다를 배경으로 쳐야 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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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질하면 손모가지 잘라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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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쯤 자서 일어나니 10시 반 정도였는데 대충 씻고 나와서 점심은 회를 먹기로 했다. 7만원 부르는 첫 가게에서 그냥 먹으려는 정소령 뒷덜미 잡고 끌고 나와서 4만원짜리 가게에서 광어 쁘라쓰 우럭 조합으로 맛나게 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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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퀴 회를 마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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횟집에서 기억나는건 옆 테이블에 앉았었던 시선을 계속 돌리게되는 청순 똥머리 까만옷 아가씨와 그 맞은 편의 미사일 가슴 아가씨였다. 회먹고 나와서 두 여인을 합쳐 놓으면 최강의 조합이 나오겠냐는 질문에 청순하게 생긴 그런 외모에는 미사일 가슴이 어울리지 않는다라고 심도깊은 토의끝에 결론을 내렸다. 이 생산성 넘치는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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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이 인상적이었던 까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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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맘에 드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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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 반 버스를 타고 서울로 돌아오기까지 돌아다기니는 딱 3시간 반이 전부였던 여행이었지만 그 시간의 밀도가 너무 높고 인상적이었던지라 정말로 재밌게 놀다온 기분이었다. 셋다 면허가 없어서 차를 끌고가지 못하는게 취약점이지만 가끔씩 이렇게 떠나는 것도 매력있는 일이 아닌가 싶다.

언제 또 갈 수 있으려나~



Thanks to,

터미널 가는길에 가슴의 3분의 2를 노출하시사 "여행가지말고 저 아가씨가는 나이트나 갈까?" 라고 맘먹게 만들었던 글래머 아가씨.
가는 버스 안에서 "우리 자리도 37번인데"라며 우리 자리를 끝까지 내놓지 않고 가는 내내 고영민님의 분노게이지를 상승시켜 놨던 꼬마.
내 뒷자리에 앉아서 도착할때까지 떠들던 갈래머리 오크녀들.
동해를 너무 아름답게 설명해주셔서 가자마자 기가 꺾인 택시기사 아저씨.
빤쓰만 입고 있는데 12시 퇴실이라며 문 벌컥 열던 팬션 아줌마.
횟집 청순 까만옷 아가씨와 미사일 가슴 4인조.
오는 버스에서 당당히 창가 자리에 앉은 정소령에게 자리교체를 요구하던 허벅지 부비부비 커플.
핫팬츠냐 미니스커트냐를 놓고 끝까지 논쟁하던 터미널 미녀.
2010/05/23 00:56 2010/05/23 00:56

피곤해죽겠는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출발의 마음을 얻어야한다는 의지에 따라 2시간자고 일어나서 소양댐 정상으로 출발했다. 진짜 춥더라 =_=

뜨라는 해는 안뜨고 그냥 춥기만 했어요. 댐의 정상이라고 하기에 현대 토목의 거대한 스케일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압도하는 엄청난 규모의 물줄기 이런것들이 우리를 맞이하는 줄로만 알았으나 실상은 아무것도 없고 공사가 한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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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어디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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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는 잉여인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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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88올림픽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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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공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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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경치는 좋구마잉~ (내 폰이 사진 더 잘나와 ㅋㅋㅋ)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우리 다시 시작해요~ 를 외치기엔 너무 추웠다. 빨리 내려가자. 마침 우리를 기다리던 버스는 눈앞에서 놀리듯이 출발해버렸고, 배차간격은 30분이라고 적혀있기에 ㅅㅂㅅㅂ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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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숙소에 도착해서 아침으로 사발면과 햇반을 한 입들 하시고 먹자마자 침대에 누워  잤다. 12시에 다시 일어나서 또 배가 고프므로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닭갈비가 대체 춘천 어느 골목에 파는지도 모르면서 무식하게 지도에서 왠지 여기서 팔것만 같다는 직감하나로 찍고 달렸는데 닭갈비 골목이 딱 거기에 있었다.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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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거북이 인형씨는 귀여운 모자 하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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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닭갈비 골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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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병맛같지만 멋있어"를 외치며 떠난, 누구하나 차도 없어서 버스를 타고 달린 여행에 계획표도 없어서 우왕좌왕했던 짧은 시간이었고, 너무 추워서 클라이막스도 없이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만 한 느낌이었지만 그냥 어딘가로 떠난다는 자체로 굉장히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이었다.

누군가 떡갈비 이야기를 하기에 그럼 하루 더 늘리고 담양가자고 내가 제안했으나 씹혔다. ㅋㅋ
2009/11/18 03:58 2009/11/18 03:58

회사로부터 일주일이라는 말도안되는 기간의 휴가아닌 휴가를 받은 前 F5의 잉여인력들은 휴가를 받고 처음 맞은 일요일 밤부터 너무 심심해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하야 일요일 저녁 메신저에 다들 모여 어디 놀러라도 가야한다며 시간을 조율하기에 이른다. 언제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일정이 잘 안맞길래 내가 그냥 질러버렸다.

지금 다들 모여~~~~

그리하야 메신저하다말고 다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주섬주섬 준비하여 서울역 -> 청량리역 -> 동서울 터미널로 다이나믹하게 실시간으로 바꼈던 장소에 도착하게 된것이다. 물론 그 누구도 오늘의 여행의 목적지가 어딘지는 모른다. 밤이 늦었으니 표 있는 곳으로 그냥 가는것이지. ㅋ

밤 11시에 터미널에 도착하고보니 표가 하나도 없었다. 버스 시간표를 전체 스캔하여 겨우겨우 찾은 곳이 춘천이었다. 매표소 가서 물어보니 입석뿐이란다. 그래도 어쩌나 거기라도 안가면 피시방에서 밤 샐 운명인데 거기라도 가야지. 그래서 춘천이 목적지로 정해졌다.

와우 민주적이고 계획적인 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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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 믿고 따라와~ 그래서 가게된 춘천.

입석이라 한시간 반을 서서가야한다는 두려움에 떨었으나 이번 여행은 재밌을꺼야라는 복선이랄까 자리가 무쟈게 많이 남아서 입석표를 내고 편하게 앉아서 출발할 수 있었다. 꺄흥~ 달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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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 여기는 춘천.

하지만 막상 도착해도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니 대략 난감한 상황이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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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네지도 살피기~ 여기가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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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을 모르니 정보 수집차 편의점에 들렀습니다용.


편의점 알바와 길가에 서있던 택시아저씨, 새벽까지 안자는것이 확실한 우리의 친구리스트들에게서 정보를 종합하여 소양댐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우리에게 소양댐을 추천해준 친절한 그 택시 아저씨가 사람좋은 태도로 소양댐까지 이만원~이라고 가격을 제시하시기에 "즐~ 이만원 너무 비싸염~" 하고 정보만 쏙 빼먹고 버려버렸다. 우리는 진짜 만원이면 가는 거린줄 알았거든.. 근데 막상 다른 택시로 가보니 그만큼 나오더라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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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하고보니 새벽2시에 갈데는 없고하여 숙소부터 잡기로했다. 근데 이 인력들이 모텔은 무셔워~를 외치며 벌벌떨고있기에 모텔의 달인(?)인 내가 직접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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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은 문닫았고.. 모텔 주변을 서성이는 여섯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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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의 달인 방알아보러 출동.

우리의 숙소는 5만원에 좋게 구한 프라다 모텔이 되겠습니다~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티비를 틀고 그들이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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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X합체~ 헤이보이~ 아가씨 들쳐메고 어디를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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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얼굴과 리얼한 표정이 넘치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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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 법사씨도 은근히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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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닌척 셀카를 찍었어요. DSLR로 셀카는 무리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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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해할 수 없었던 거북이 인형. 형.. 여행오는데 왜 이걸 가져온거에요...


주변에 편의점이 전부다 문을 닫아서 이 좋은 방을 잡고 아무것도 할 것 없이 잠만 자야한다는것이 정말로 아쉬웠다. 그저 잠자리에 누워 새벽 4시까진가 영화 짝패를 보고 잤다는...

일출 볼려면 6시 반에 일어나야하는데 ㅋㅋㅋ
2009/11/18 03:26 2009/11/18 03:26
금요일에 시험이 있음에도 과감히 수, 목요일을 놀러가는 날로 잡는 센스를 보여주며 전주에 다녀왔다.
아침 9시 버스를 타고 휴게소 한번 쉬어서 전주에 도착하니 11시 40분정도였다.
처음 밟아본 전주땅인데 정겨웠다.  대한민국 어디가나 사는건 비슷한 모양이니 낯설지는 않았다.

황석현 에너자이져님이 마중나와 계셨다. 그리고 우리를 차에 태우더니 달리기 시작했다.
집에 도착해서 짐만두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달렸다.
전주에 왔으면 무조건, 걍, 생각없이 전주비빔밥부터 먹어야하는게 아닌가.
메뉴판을 폈더니 가격표에 10,000이라고 써있는 포스! 역시 원산지(?)는 가격포스도 남다르다는 생각과 함께 비빔밥을 시켰다. 몇가지 스끼다시 님들이 줄줄이 나왔다. 근데 상다리는 안휘어졌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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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날 비빔밥의 당당한 자태


어디가 특별해서 전주비빔밥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한그릇 뚝딱 비웠다. 신기한건 밥이 참기름으로 비벼져있었다는 사실. 그거빼곤 평범했다. ㅋ (확실한건 전주비빔밥 맛 삼각김밥보다는 1000배 맛있다.)

비싼 첫 점심을 맛있게 먹고 에너자이져님이 인도해주시는대로 따르오리니하며 차안에 앉았다. 같이 간 정다운과 함께 입을 모아 외쳤던 것이 "우리는 붓글씨 같은거 안해!!(전에 전주에 방문한 matt라는 녀석이 했길래)"였는데 최명희 문학관이라는 곳을 가자마자 붓부터 들었다. 은근히 재밌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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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투명 용지를 위에 대고 따라쓰는 과학적인 시스템. 이름은 내이름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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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쓰기 성공~


그리고나서 걸어서 이동했던 곳이 뭘 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장 재밌게 놀았던 곳이다.
입구에 보니까 제기, 굴렁쇠, 투호, 딱지등 재밌는 물건들이 전시되어있길래 셋이서 한참을 가지고 놀았었다.


동영상 제목 : 제기 고수의 굴욕
상황 설명 : 제일 못차는 사람이 음료수 사기 내기를 건 상태에서 가장 많이 차야할 일반차기(헐랭이, 양발차기등의 종목이 있었음)에서 삽질하는 나.
결과 : 정다운이 더 삽질해주었음.

FLV Player(VIDEO0712190003.flv (341.30 KB))

정다운 : 시~작!
(잠시 후)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정다운 : 끄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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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개도 안들어가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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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은 진짜 못한다. 호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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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이라도 가를듯한 저 포스. 음료수 잃고 자존심 회복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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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좁이 삽질하는 중.


계속해서 걷다가 무슨 골목길에 들어섰는데 골목길이 완전 이뻤다. 돌담길이라는 느낌이랄까.
이래저래 사진도 찍으면서 걸어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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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다른 골목 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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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허자이져 절묘한 포지션.


그리고나서 전주시의 맛집이라는 떡복이집에 갔다가(맛있더라만 부산에 있는 그 집의 포스에 비할바는 아니었음) 동네 초등학교에 가서 축구했다. 다음날 자고 일어났더니 정다운과 나는 온몸이 골골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엔허자히져 어머니가 차려주신 상다리 휘어져라 저녁 얻어먹고 하루의 피로를 풀겸 사우나에 갔다. 사우나에 간 두번째 목적은 이명박 당선자의 압승에 따른 전라도민의 민심을 읽기 위해서였다. ㅋ

많은 사람들이 사우나 TV앞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C8, AC등 마치 욕설 필터링에라도 걸려서 채팅창에 ****이라고 찍힐것만 같은 아름다운 언어들을 여기저기서 발산해내고 있었다. 욕탕안에서도, 수면실에서도 전라도민의 민심은 흉흉해 있었다. ㅋ

덩실덩실 춤추던 여친님네 가정과는 사뭇 반대의 분위기. ㅋㅋ
나는 8번 후보님께서 왜 낙방하셨을까에 대해 심도있게 접근해봐야겠다.
내 혼사길 막아버린 8번 후보님, 무릎팍이라도 한번 나가시지. ㅋㅋ

그리고 다음날,
전날 달렸던 빡센 일정과 축구, 새벽까지 보던 TV탓으로 정다운님과 나는 뻗어버렸다.
오후 2시까지 이불위에서 뒹굴거리며 서로 먼저 씻으라며 살기어린 양보를 하고 있었다. ㅋ

집에가는 버스를 타기전에 순두부 맛집에 들러서 맛있게 밥먹고(이건 제대로더군), 거기서 팔던 콩도너츠를 반신반의하며 사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난다. ㅠ

4시 버스를 타고 쭉 자다가 집에 왔다.
아흐 피곤하다.
이제 바쁘다. 시험치고, 짐싸고 이사하고 집에 갔다오면 12월이 끝나가고 있을것같다.

그럼.............
고생의 문으로 한걸음 가까이 가는거지. ㅋ

오늘의 마지막 동영상은 산 정상(?)에서 전주시내를 바라보며 진상짓하던 정다운님의 '급체력저하' 댄스 동영상.
이런건 교회홈피에 올려서 실체를 알려야되는데......


FLV Player(VIDEO0712190004.flv (713.65 KB))

2007/12/21 01:24 2007/12/21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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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의 이동경로 : 협제해수욕장→수월봉해안도로→오설록→소인국테마파크→탐라대학교→중문관광단지


좋은 숙소에서 첫날의 피로를 풀고 일어난 둘째날 아침. 베란다 쪽으로 쳐져있던 커텐을 열었다가 눈앞에 펼쳐진 장관에 감탄하고 말았다. 어두워서 볼 수 없었던 협제해수욕장의 아름다움이 아침햇빛을 반사해내며 그 모습을 드래낸 것이다. 최고의 제주여행이 되겠다는 기대감이 한껏 증폭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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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협재 해수욕장. 잘보면 멀리 배도 보이고 물색깔이 투명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Course #1. 수월봉으로 가는 해안도로

주인 아주머니께 잘쉬었다고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해수욕장을 잠깐 구경한 뒤에 오전 11시에 둘째날의 일정을 시작했다. 첫번째 목표는 해안로가 너무도 좋다는 수월봉까지의 경치를 즐기는 일이었다. 수월봉은 제주도의 서쪽끝에 있다. 전날에는 경황이 없어서 사용하지 못했던 MP3플레이어가 생각났다. 귀에다 꽂았다. 효과는 즉시 나타난다. 도로를 달리는 기분이 500배는 더 즐거워진 기분이 드는게 아닌가. 이 기분이야 말로 글로써는 표현되지 않는 자유로움이다. 거대한 풍차가 줄줄이 늘어선 해안로에는 나밖에 없다. 양쪽 귀로 흘러들어오는 노래를, 발을 쿵쿵찍으며 목청껏 소리를 질러질러 따라부른들 뭐라고 할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때 느꼈던 자유의 청량함을 아직도 잊을수가 없다.

달리는 중간에 어떤 부부를 만났는데, 혼자 사진찍고 놀고 있는 나를 보더니 말을 걸어왔다.

"학생 오토바이 타고 여행하는거야??"
"네"
"혼자서 이렇게 오토바이타고 여행하면 정말 재밌겠네."
"하하하, 끝내주네요."
"우리도 서울사람이었는데 제주도가 너무 좋아서 여기서 아예 눌러살고 있어."

아저씨와 아주머니가 추천해주시던 코스들을 열심히 받아적고, 늘 건강하시라고 활짝 웃으며 인사드리고 다시 내 갈길을 나섰다. 정말로 끝내주는 해안로를 지나서, 계획에는 없던 o'sulloc(오설록)을 가보기로 했다. 그래서 해안로에서 한라산이 보이는 내부도로로 방향을 바꾸었다.

아래 사진은 출발해서 오설록에 도착하기까지 지나가면서 찍어댔던 혼자놀기 사진의 결정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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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봐봐!! 마치 합성같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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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표지판과 어렴풋이 나온 오토바이, 꼬부라진 길, 자유로운 모델의 표정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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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너무 이뻐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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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풍차님하들.



Course #2. 오설록

환상적이기도 했지만 추워서 너무 고생을 했던 해안로를 지나서 작은 마을에 들어가서 자장면으로 점심허기를 채우고 다시 열심히 달려 오설록에 도착했다. 넓게 펼쳐진 차밭을 배경으로 우뚝 서있는 벽돌집이 꽤나 매력적이었다. 이곳은 혼자 오기보다는 연인이나, 여럿이와야 재미가 증폭될만한 곳인듯했다. 입장료가 무료인대신 설록차로 만든 다양한 제품들을 팔고 있었다. 당연히 필요없으므로 하나도 안샀다. 건물 밖에 너무나도 예쁘게 꾸며진 정원에서만 놀다가도 충분한 곳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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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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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헬멧에 눌린 머리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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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넓게 펼쳐진 차밭



Course #3. 소인국 테마파크


이틀째의 최종목적지로 가는 길에 있던 곳이라 잠깐 들렀던 곳이다.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등의 미니어처를 전시해놓고 사진을 찍도록 만든 곳인것 같았는데 입장료 6000원이 아깝기도 했고, 제주여행과 이것들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어서 입장을 하지는 않았다. 그냥 테마파크의 넓은 주차장 구석에 있던 오두막같은 곳에 앉아서 잠시 쉬다가 왔다. 그래서 이곳에 대한 자세한 감상은 없다. 그래도 사진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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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컨셉. 하라는 입장은 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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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안해도 볼꺼리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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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의사탑 도촬에 성공



그렇게 놀다보니 오후 3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오늘의 목적지인 중문관광단지(제주도남부)는 아직 좀 남아있었다. 빨리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급하게 달리기 시작했다. 그렇다고해서 지나가다가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도로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면 꼭 내려서 사진을 찍었고, 배경이 너무 아름다운 곳이 있다면 반드시 내려서 구경하다가 다시 출발하고는 했다. 그냥 달리는 여행은 의미가 없지 않은가. 제주의 향내가 물씬 풍기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그냥 지나칠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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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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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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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대학교에서 제주도를 바라보는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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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날고있다. 매트릭스?



그렇게 주변경치를 구경하며 달리다보니 목표지점인 중문관광단지에 도착했을 때 6시가 넘어있었다. 소개받아서 미리 연락해두었던 숙소에 짐을 풀었다. 2만5천원에 빌린 두번째날의 숙소는 전날에 비해 다섯배는 좋은듯했다. 나무재질로 된 내부에 취사까지 가능한 구조였다. 하루의 피로가 그때쯤되니 밀려오기 시작했다. 샤워하고 침대에 누워서 좀 쉬고나니 그제서야 좀 살만해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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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는 콘도. 2만오천냥.



오늘 하루를 여행하면서 느낀점은 여행과 인생은 닮아있다는 것이다.

내 손에 들려있는 지도는 가이드라인이다. 지도위에 실제 도로가 나와있지는 않다. 나는 그 개략적이고 적절히 생략된 지도를 들고 현실에서의 길위를 걸어야하는 것이다. 내가 직접 움직여야한다. 만약에 지도에도 생략되어있고 적절한 이정표마저도 지금 보이지 않는다면, 오직 내 믿음과 느낌으로 달려가야한다.
인생도 마찬가지가 아니던가. 세상에는 좋은 선배와 좋은 책들이 정말로 많다. 그것들이 내 인생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수 있다. 하지만 내 인생은 결국 내가 만들어가야하는 것이다. 그것은 순전한 내 노력의 몫이다. 그래서 인생은 적절히 외롭기도하다.

내가 추구하는 목적지까지 자신을 믿고 열심히 달려가는 것, 그것이 여행이고 인생이다.


셋째날의 목표지점을 정하고, 길에서 서리해왔던 한라봉을 까먹으며 편히 쉬다가 이틀째를 마감한다. 몸이 점점 피곤해지는 것이 내일도 고된 하루가 될듯싶다. 그렇지만 내일은 또 어떤 제주의 경치가 날 감동시켜 줄지 기대가 된다. 더 긴 생각할 여유도 없이 즉시 잠에 들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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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한 한라봉까먹고 좋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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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는 속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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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타이머 카메라와 여러역할 수행중인 헬멧, 그리고 나


2007/03/07 14:38 2007/03/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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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4일의 이동경로 : 제주국제공항 → 협제해수욕장



2006년 12월 18일 월요일, 기말고사가 끝나자마자 채 쉬지도 못하고 회사에 아르바이트를 다니기 시작한 날이다. 그렇게 겨울방학 두달간을 꼬박 아르바이트하는데 투자했고, 2007년 2월 구정을 맞아서야 회사일을 종료하고 쉴 수 있게 되었다. 아르바이트비로 받은 약간의 돈과 허락된 자유시간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함께 여행할 사람을 찾지못해 이리저리 헤메던 어느 날, 인터넷으로 한 네티즌이 쓴 제주도 여행기를 읽게 되었다. 제주항공이라는 저가항공을 이용했다는 유용한 정보와 그가 돌아다녔던 여러 장소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다. 글을 읽자마자 다른 생각을 할 것도 없이 혼자 제주도에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되고 즉시 가장 가까운 비행기표를 예매해버렸다.

스물여섯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혼자 떠나보는 여행의 목적지는 제주도가 되었다. 혼자가야한다는 두려움과 한번도 가보지 못한 섬 제주도를 가게된다는 기대감 반반을 가지고 2007년 2월 24일 토요일, 포부도 당당하게 홀로 비행기에 올랐다.

처음 타본 제주항공의 비행기는 경비행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았다. 진동이 다른 비행기보다 심한듯했고, 소음도 약간 있는 편이었지만 이 가격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갈 수 있다는 사실하나로 그냥 감사했다. 저가항공을 표방하는 제주항공에서도 승객들에게 기내식을 제공했는데, 그것은 바로 동네 슈퍼에 가도 800원만 주면 산다는 '제주 삼다수' 생수 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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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한 제주항공 로고가 박힌 컵에 담긴 생수한잔


한시간을 날아서 도착한 제주공항에서 여행의 이동을 책임질 스쿠터를 빌리기 위해 택시를 탔다. 택시에 타서 기사아저씩께 미리 뽑아온 지도를 보여주며 말했다.

"아저씨 여기로 가면 되는데 어딘지 아시겠어요??"
"아, 여기. 알았어. 근데 혼자 여행온거야??"
"네."
"도망온건 아니고??"
"하하. 그럴수도 있죠."

도착한 오토바이 대여점에서 빌려온 친구 면허증으로 오토바이를 빌렸다. 3일에 7만원이라면 꽤 괜찮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다. 스쿠터를 빌려준 주인 아저씨가 지도를 주며, 코스를 추천해주시고 숙박할 수 있는 좋은 곳도 소개해주셨다. 즐거운 여행되시라는 아저씨의 말을 뒤로하며 대망의 제주도 스쿠터 여행을 시작했다. 출발 시각이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이었기에 멀리갈 수가 없었다. 최대한 달려서 협제해수욕장까지 가기로 마음을 먹고 열심히 달리기 시작했다. 해안도로를 따라서 달리는 기분은 느껴본 사람만이 알 수있다. 오른쪽에는 파도가 철썩이는 바다가 있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꼭대기에는 아직 눈이 녹지 않아 더욱 환상적인 한라산이 버티고 있다. 여행하는 내내 환상적인 이 경치를 즐기며 달릴 수 있는것이 제주도 여행의 매력이었다.

저녁 8시가 넘어서야 도착한 협제해수욕장에서 민박집을 잡았다. 처음 타보는 스쿠터 도로주행에 적잖이 긴장했었던지 도착하고나니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어쨌든 첫날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게 되어 기뻤고, 무엇보다도 좋은 숙소를 20000원이라는 싼 값에 구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숙소에 짐을 풀고 식당으로 내려가서 밥을 사먹는데 주인아줌마가 말했다.

"내일 해뜨고나면 방에서 바다를 한번 보세요. 환상적일걸요."
"아, 그래요? 내일 꼭 볼게요."
"밥 한그릇 더드려요??"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방에 들어가서 샤워를 했다. 하루의 긴장과 피로가 싹 녹아든다. 그리고 콘도 앞 편의점에 가서 사왔던 '혼자파티'세트를 들고 베란다로 나갔다. 맥주 한병과 과자 몇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파도소리만 들리는 까만바다를 보며 첫날의 성공적인 여행을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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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힘든 여행이 될 것이다. 일정에 맞춰서 제주도를 한바퀴 돌기위해 둘째날인 내일 특별히 많이 달려둬야하기 때문이다. 자축파티하면서 간단히 정리해 두었던대로 움직이기 위해 일찌감치 잠자리로 들었다. 햇볕 쨍쨍한 제주의 날씨를 기대하며.


그렇게 짧았던 제주에서의 첫 날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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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동을 책임질 내 애마도 쉬는 중

2007/03/03 01:13 2007/03/03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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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어리 그늘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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쟈스트 엔죠이. 옷 색깔 때문에 일일커플로 선정된 두 분.


제주도에 다녀오자마자 다음날 바로 소그룹 MT가 있어서 안면도에 갔다왔다.
제대로 못쉬고 회사까지 갔다와서 MT로 가는 길이라 썩 내키지 않는 마음으로 출발했었다.
잘나가는 직장인 미션 소그룹답게 1박2일에 참가비 3만원을 질러주셨다.
어쨌든 최고의 펜션에서 제대로 재밌게 아주 잘 놀고왔다.

But...
잠 못잔 후유증과 계속 놀아버린 후유증으로 현실감각 복귀까지 시간이 걸릴듯.
이랬든지 저랬든지 내일부터는 개학이다.

제주도 감상문 써야되는데, 몸이 미칠듯이 피곤한 관계로 하루만 더 미루도록 해야겠다.
그렇다고 감상문을 누가 기다리는 건 아니지만, 원래 감상이라는게 날이 지날수록 농도가 옅어지는 법이므로,
리뷰는 빠를 수록 좋은 것. ㅎ

2007/03/02 00:44 2007/03/0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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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24 ~ 2007.02.27

처음가보는 제주도를 한껏 느끼며 여행 중
2007/02/24 01:21 2007/02/24 01:21

하루종일 제주도를 열심히 분석하고 있는데 재하양이 갑자기 답답하다며 "바다가 보고싶다~~"라고 외치길래 그렇다면 바다를 보러가자라고 이야기하고 그냥 즉흥적으로 오이도로 달렸다. 오이도에 갈 계획이 전혀 없었던 내 복장 때문에 바람부는 오이도에 도착하고나서 겁나게 후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오이도역에 내려서 택시타고 잠깐 달리니 바로 그 3년전의 오이도가 나타났다.

3년전의 오이도

3년전의 오이도


3년후의 오이도

3년후의 오이도



도착하고보니 영화 "바람피기 좋은 날"의 한장면을 재연하고야 말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영화에서 "파도가 넘실넘실 거리는 바다에가자~~~"라고 주인공이 말하고 도착한 곳은 개펄 한가운데였었다. "오이도에 가자~~"하고 도착한 오이도는 물이 다 빠져서 개펄만 남아있었다. 이런 젝일;;;

오이도 등대님

오이도 등대님


셀카질에 여념이 없으신 재하양. 손에서 빛이...

셀카질에 여념이 없으신 재하양. 손에서 빛이...

바람아 멈추어 다아오~

바람아 멈추어 다아오~

 

방파제 따라서 잠깐 걷다가 너무 추운 나머지 그냥 집에 오기로 했다. 조개구이를 먹자니 방금전에 먹고온 순두부찌게와 제육볶음이 아직 뱃속에서 소화도 안되고 남아 버티고 계셨다. 다시 택시 정류장에가서 택시를 탔더니, 아니 이런- 아까 올때 그 택시 아저씨다. 30분도 안되서 우리가 다시 타니까 아저씨도 황당했나보다. "어이쿠~ 벌써 다보셨어요??"라고 하신다. 흐흐 민망 (-_-)b

다시 수원에 도착하자마자 오늘 졸업식이셨던 그녀, 송에이씨(송Ah~)를 만났다. 졸업식에도 안와준 착한 오빠들을 위해 친히 피자를 쏘신거다. 낼름 맛있게 얻어먹고 놀다가 집에 왔다.

샐러드 및 과일까기 담당 재하양

샐러드 및 과일까기 담당 재하양


헤벌쭉~

헤벌쭉~


어쨌든 오늘도 이렇게 마무리한다. 조작을 위한 원동기 면허증을 유정식님한테 빌리고, 계속해서 제주도 지도에 동그라미 쳐가면서 가볼만한데를 찍어보고 있다. 어차피 준비기간이 짧아서 도착해서 정해야될듯도 싶다. 아무튼 내일부터는 제주도 여행으로 고고싱하십니다. 이이힝~
2007/02/24 01:07 2007/02/24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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