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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인력'에 해당되는 글 2

피곤해죽겠는데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새출발의 마음을 얻어야한다는 의지에 따라 2시간자고 일어나서 소양댐 정상으로 출발했다. 진짜 춥더라 =_=

뜨라는 해는 안뜨고 그냥 춥기만 했어요. 댐의 정상이라고 하기에 현대 토목의 거대한 스케일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압도하는 엄청난 규모의 물줄기 이런것들이 우리를 맞이하는 줄로만 알았으나 실상은 아무것도 없고 공사가 한창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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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어디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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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는 잉여인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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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88올림픽 성공 개최를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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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공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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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경치는 좋구마잉~ (내 폰이 사진 더 잘나와 ㅋㅋㅋ)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우리 다시 시작해요~ 를 외치기엔 너무 추웠다. 빨리 내려가자. 마침 우리를 기다리던 버스는 눈앞에서 놀리듯이 출발해버렸고, 배차간격은 30분이라고 적혀있기에 ㅅㅂㅅㅂ 걷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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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숙소에 도착해서 아침으로 사발면과 햇반을 한 입들 하시고 먹자마자 침대에 누워  잤다. 12시에 다시 일어나서 또 배가 고프므로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먹기로 했다. 닭갈비가 대체 춘천 어느 골목에 파는지도 모르면서 무식하게 지도에서 왠지 여기서 팔것만 같다는 직감하나로 찍고 달렸는데 닭갈비 골목이 딱 거기에 있었다.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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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거북이 인형씨는 귀여운 모자 하나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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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닭갈비 골목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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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병맛같지만 멋있어"를 외치며 떠난, 누구하나 차도 없어서 버스를 타고 달린 여행에 계획표도 없어서 우왕좌왕했던 짧은 시간이었고, 너무 추워서 클라이막스도 없이 이리저리 도망다니기만 한 느낌이었지만 그냥 어딘가로 떠난다는 자체로 굉장히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을만한 시간이었다.

누군가 떡갈비 이야기를 하기에 그럼 하루 더 늘리고 담양가자고 내가 제안했으나 씹혔다. ㅋㅋ
2009/11/18 03:58 2009/11/18 03:58

회사로부터 일주일이라는 말도안되는 기간의 휴가아닌 휴가를 받은 前 F5의 잉여인력들은 휴가를 받고 처음 맞은 일요일 밤부터 너무 심심해서 죽어가고 있었다. 그리하야 일요일 저녁 메신저에 다들 모여 어디 놀러라도 가야한다며 시간을 조율하기에 이른다. 언제는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일정이 잘 안맞길래 내가 그냥 질러버렸다.

지금 다들 모여~~~~

그리하야 메신저하다말고 다들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며 주섬주섬 준비하여 서울역 -> 청량리역 -> 동서울 터미널로 다이나믹하게 실시간으로 바꼈던 장소에 도착하게 된것이다. 물론 그 누구도 오늘의 여행의 목적지가 어딘지는 모른다. 밤이 늦었으니 표 있는 곳으로 그냥 가는것이지. ㅋ

밤 11시에 터미널에 도착하고보니 표가 하나도 없었다. 버스 시간표를 전체 스캔하여 겨우겨우 찾은 곳이 춘천이었다. 매표소 가서 물어보니 입석뿐이란다. 그래도 어쩌나 거기라도 안가면 피시방에서 밤 샐 운명인데 거기라도 가야지. 그래서 춘천이 목적지로 정해졌다.

와우 민주적이고 계획적인 이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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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만 믿고 따라와~ 그래서 가게된 춘천.

입석이라 한시간 반을 서서가야한다는 두려움에 떨었으나 이번 여행은 재밌을꺼야라는 복선이랄까 자리가 무쟈게 많이 남아서 입석표를 내고 편하게 앉아서 출발할 수 있었다. 꺄흥~ 달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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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포트. 여기는 춘천.

하지만 막상 도착해도 어디로 가야할지도 모르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니 대략 난감한 상황이 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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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동네지도 살피기~ 여기가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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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을 모르니 정보 수집차 편의점에 들렀습니다용.


편의점 알바와 길가에 서있던 택시아저씨, 새벽까지 안자는것이 확실한 우리의 친구리스트들에게서 정보를 종합하여 소양댐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우리에게 소양댐을 추천해준 친절한 그 택시 아저씨가 사람좋은 태도로 소양댐까지 이만원~이라고 가격을 제시하시기에 "즐~ 이만원 너무 비싸염~" 하고 정보만 쏙 빼먹고 버려버렸다. 우리는 진짜 만원이면 가는 거린줄 알았거든.. 근데 막상 다른 택시로 가보니 그만큼 나오더라는 ㅡ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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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에 도착하고보니 새벽2시에 갈데는 없고하여 숙소부터 잡기로했다. 근데 이 인력들이 모텔은 무셔워~를 외치며 벌벌떨고있기에 모텔의 달인(?)인 내가 직접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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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은 문닫았고.. 모텔 주변을 서성이는 여섯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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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섭의 달인 방알아보러 출동.

우리의 숙소는 5만원에 좋게 구한 프라다 모텔이 되겠습니다~
숙소에 들어오자마자 티비를 틀고 그들이 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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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X합체~ 헤이보이~ 아가씨 들쳐메고 어디를 가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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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건 얼굴과 리얼한 표정이 넘치는 관람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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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막내 법사씨도 은근히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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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닌척 셀카를 찍었어요. DSLR로 셀카는 무리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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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이해할 수 없었던 거북이 인형. 형.. 여행오는데 왜 이걸 가져온거에요...


주변에 편의점이 전부다 문을 닫아서 이 좋은 방을 잡고 아무것도 할 것 없이 잠만 자야한다는것이 정말로 아쉬웠다. 그저 잠자리에 누워 새벽 4시까진가 영화 짝패를 보고 잤다는...

일출 볼려면 6시 반에 일어나야하는데 ㅋㅋㅋ
2009/11/18 03:26 2009/11/18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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