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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 리치'에 해당되는 글 2
2010/09/18  20100917 - 헤일로돋네  
2010/09/15  20100914 - 헤느님 부왘~  (4)
헤일로 리치를 이틀만에 10시간 달려서 엔딩을 딱 보는 순간, 화면상에 마지막으로 떴던 안내 메시지가 "솔로 캠페인을 끝낸건 이제 시작이다, 멀티가 여러분을 기다린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정말로 그랬다. 내 게임 스타일상 싱글 플레이 엔딩보고나면 책 한권 재밌게봤구나~ 하는 느낌으로 딱 덮어버리는데 이상하게 이 게임은 더 하고 싶었다.

그래서 멀티에 접속해서 게임을 해봤다. 아.. 마약이다.
너무 재밌어서 오늘 대략 3시간 좀 넘게 달려본듯.
아 어떻게하지 너무 재밌잖아.

게임의 재미도 재미지만 그 재미를 부가 시켜주기 위한 블록버스터급 시스템에 또 한번 놀란다. 내가 플레이한 모든 영상이 저장이 되어있어서 다시 보기를 할 수가 있다. 그러면서 스샷도 찍을 수 있지. 카메라 각도 이리저리 바꿔가며 스샷찍는것도 굉장한 재미다.

난 단지 이 스샷을 받기 위해 업로드된 번지넷에 들어갔을뿐인데, 블록버스터 같은 이 사이트를 보고 또 놀랬다. 당신의 플레이한 모든 흔적은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컨셉인지 나의 플레이 한 모든 통계자료들이 다 올라와있었다. 심지어 어떤 맵에서 내가 어느 위치에서 죽었는지까지 기록이 남아있다.

거기에 일일퀘는 기본이고 주간퀘까지 던져주고 관리를 하시니, 이건 마치 콘솔로도 온라인 게임처럼 여럿이서 즐기는 게임을 만들면 이렇게 만드는거라는것을 보여주기라도하듯 시스템하나, 요소하나하나가 너무 완벽하다. 오랜 시간 구축해온 것들이겠지만 정말 놀랍고 놀라워라.

재밌다.
그 재미를 배가 시켜주는 것들도 재밌다.
으앍

오늘의 플레이 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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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팩 타고 날아서 쏘는 맛이 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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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9/18 03:37 2010/09/18 03:37
한정판 더쿠질 3년동안 이런 퀄리티의 한정판은 이제껏 본적이 없었다. 퀄리티, 구성품, 사이즈 모든 면에서 압도하는 진짜 인상적인 한정판이었다. 이놈에 박스는 너무 커서(마그나카르타2를 능가하다니) 이제 도저히 내 방에는 둘 자리가 없어서 동생방으로 쓸쩍 넣어놨다.

이 박스를 본 엄마는 너는 장가갈 생각하지도 말라며, 이런거 사대는데 어떤 부인이 좋아하겠냐며 덕담을 해주었고 간만에 집에 온 동생은 보자마자 오타쿠 시키를 외치고 스윽 지나갔다. 누가 뭐라해도 상관없어 나에겐 헤느님이 있으니까~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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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츄의 퀄리티는 정말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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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스테츄 값만 14만원이래도 사겠는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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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들 보면서 대략 30분 정도를 우와우롸 거린 뒤 게임을 시작했다. 9시쯤 시작했을꺼야. 정신을 차려보니 새벽 1시였다.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정말 미친듯이 간만에 집중해서 달렸음. 와... 너무 재밌다. @_@

우월한 한글화와 말도 안되는 스케일.
한동안 즐겁겠군아. 쿄쿄쿄~ 간만에 불타오르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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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서는 오늘도 의견 충돌이 일어났다. 인사고과를 언급하며 야근에 대한 은근한 압박을 또 넣길래 하라고하라고하면 그 반작용으로 더 하기 싫은 법이므로 나는 죽어도 그렇게는 일 안한다고 맞섰다. 같은 시간과 자원이 있다고 할 때 프로그래머의 입장에서 어디에 더 집중해야하나를 가지고 한참을 이야기했다.

난 아직도 띄어쓰기 한 칸, 함수의 네이밍을 위한 고찰, 아름다운 코드에 대한 집착에 대해서 동의를 못하겠다. 게임이 재미만 재밌으면 되는거 아니야? 유저들한테 코드 보여줄 것도 아니고 게임이란 매체를 생산함에 있어서 어느 부분에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좀 더 고민해봐야겠다. 난 아무래도 그런 고민을 하는 시간에 더 빨리 만들어서 재밌는지 없는지 확인해보고 더 재밌는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해보는 쪽의 작업이 훨씬 생산적이라고 보는데.

내가 틀렸남?! 프로그래머는 그저 아름답고 질서정연한 코드에 대한 이상을 추구하면서 그렇게 살아야하는거야? 게임이라는 미디어를 다루는 사람들이??!!


마침 오늘 디스이즈게임에서 데몬즈 소울을 만들었던 프로듀서의 KGC강연에 대한 기사를 읽다가 너무 동감, 고개 끄덕 끄덕 했었던 부분이있다.

"이어서 그는 “유저들은 게임이 어떤 경위로 만들어지는지는 상관하지 않는다. 재미만 있으면 된다. 이런 부분을 잊지 않고 독창성과 재미가 넘쳐나는 게임을 만들고 싶다”며 강연을 마쳤다."

크흑 ㅠ_ㅠ
스타일이 참 안맞는 팀에서 애정없이 부속처럼 일하고 있는지라 이것저것 내가 맞춰가야할 부분들이 생기고 있지만 내가 옳다고 믿는 게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신념은 양보해줄 수가 없다. 미안.

아마도.. 내 인사고과 점수는 개바닥이 될테고 이때다 싶어서 더 위에서는 연봉협상에 이것들을 반영하려고 하겠지?? 무슨 수가 있어도 올해는 꼭 졸업해야겠다. 그리고 내년에는 어떻게든 살 길을 나도 찾아야지. 내가 왠만해서는 지는것 같아서 극단적인 선택은 하기 싫은데 아무래도 지는 싸움을 계속하고 있다보니 나한테 밝은 미래는 없어진것 같다. 니미.
2010/09/15 01:45 2010/09/15 01:45
lunstar: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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