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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5/09  20090508 - 오직 Braid 사랑  (2)
2009/05/07  Braid  (2)
회사가자마자 나를 사로잡은 바로 그 게임 Braid를 실행시키고 단숨에 엔딩까지 직행.

엔딩을 보는데 이게 무슨 소린가 이해가 안되서 미적거리다가, 인터넷으로 진엔딩 내용 찾아보고나서 그 충격적인 반전과 결말에 깜짝놀랐다. 그리고 머리속에 조각들이 게임내에 퍼즐 맞추듯이 주르르 정리되기 시작했음. 그리고 못모은 별을 모으기위해 엔딩보자마자 2회차 플레이를 바로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스토리를 알게된 상태에서 다시 게임을 하다가 디테일 하나하나가 전부 관련있는 내용임을 알게되었을때 또 한번 경악.

내가 하는거보고 내 뒤를 따라 함께 달리기 시작한 수많은(한... 6~7명?ㅋㅋ) 사람들과 함께 입에 침튀겨가며 이 게임 최고를 외쳐댔다. 약간 먼저 앞서한 사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퀴즈막히는 장면을 뒤에서 구경하는것도 재미가 쏠쏠했음^-^

내 머릿속에서 변하지 않던 전제가 게임은 예술게임이라는게 없고 태생 자체가 상업적이다였었는데, 이 게임하고 나서 생각의 틀이 조금 바뀌려고 하고 있는 중이다. 영화에 예술영화가 있듯 게임으로도 가능한게 아닐까하고 처음으로 생각하게 된것이다. 작은 배경하나에도 담겨있는 '이유'가 있고, 스쳐지났던 NPC의 대사속에도 디테일이 숨어있었다. 이 쉽라. 니들 쫌 짱 ㅠ_ㅠ

그리고 본 게임 이외에 요소인 별찾기하다가 느낀건데. 이 사람들 칼타이밍 재는 능력이 장난이 아닌듯. 단지 스테이지가 퀴즈를 풀기위해서만 계산되있을꺼라고 생각하면 안되는거였다. 이 별 모으기라는 요소까지도 제대로 고려된 칼타이밍을 재서 제공하는데 나 오늘 별모으다가 이제껏 받았던 감동과 소름의 딱 2배를 받았음. 너네 레벨디자인 도대체 어떻게 하는거냐?? 좀 갈쳐줘 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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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드디어 왜 이 서정적인 느낌의 게임의 타이틀 화면이 이딴 느낌인지도 드디어 깨달았으며, 단순한 게임에 이토록 강렬하게 다가오는 메시지를 주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매우 놀라고 있는 중.

어쨌든 나는 심심해서 시작했다가 걸려든 이 게임때문에 제정신이 아니다.
시간이라는 놈을 이토록 재밌게 가지고 놀게 해주는 게임이 다시 나올 수 있을까?
2009/05/09 03:41 2009/05/09 03:41

게임에 대한 총평을 한줄 요약으로 시작하겠음.

한줄요약: 적어도 지난 5년간 해 본 게임중에서는 무조건 1등. 평생 게임을 한다해도 베스트 10안에 항상 있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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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상 아무생각없이 가던 게임웹진에 갔다가 게임에 대한 리뷰가 있었는데 평이 너무 좋기에 하루종일 할 일도 없었던 차에 잘됐다 싶어서 스팀에 들어가서 장장 14.99달러주고 질러버렸다. 결제됐다고 문자 받은 시간이 정확히 10시39분이었으니 그때부터 퇴근하던 6시40분까지 이 게임만 달렸다.(자...자랑인가?ㅋㅋㅋ)

조작이라곤 점프와 시간 돌리기 뿐, 게임의 목적이라고는 오직 그림의 퍼즐 조각을 먹는다뿐인 이 게임이 할때마다 소름쫙쫙 돋게 만드니 같이 게임만드는 입장에서 조낸 X 1000 부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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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모든 조작(+Shift키의 시간 되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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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모든 목적(정말 이게 전부)

게임의 장르를 구지 따지자면 퍼즐이다. 유사한 퍼즐 장르(?)를 한번 만들어 본 경험으로 보자면 퍼즐 자체는 조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낸 어려워도 상관없다. 그저 퍼즐을 풀고 났을 때 그 퍼즐의 정답에 대해 나 자신이 100% 수긍할 수 있다면 그것은 정말 잘된 퍼즐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 게임은 100% 수긍이 아니라 '제작자 너는 도대체 인간이 맞긴한거냐?? 사람 이상의 지능과 감각을 지닌것이냐?'라는 말이 절로 터져나오는 감탄과 존경의 수준이었다.

하루종일 해서 대충 반정도 진행했다고 생각되는 이 게임은 '시간'이 주된 주제로 다루어지는 게임이다. 시간을 앞뒤로 적절하게 조절하는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 게임은 게임오버도 없다. 죽는 순간에 Shift키만 누르면 언제든지 죽기 직전의 상태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게임오버는 없지만 퍼즐 조각을 못먹으면 진행이 안될뿐. ㅡ_ㅡ;;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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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화면도 어찌나 이쁜지

2D 게임임에도 훌륭한 애니메이션 프레임을 보여주고 BGM은 감미로운게 살살 녹는다. (정말 좋음) 게다가 그림을 그린듯한 배경화면은 눈돌아갈 지경. 분명 이것도 게임의 질을 높여주는 요소지만 역시 백미는 퀴즈 그 자체. 이거는 여기 글로 쓴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정말로 직접 체험해봐야한다. 퍼즐 퀴즈 특성상 무슨 답이 있는데 이래서 놀라웠다라고 이야기해주는건 별로다.(왜냐면 미리 알면 나같은 기분을 같이 공유할 수 없으니까)

내가 이런 기분을 직접 느껴보고 나니까 진행이 딱 막혀서 답답해 죽는 상황이 와도 절대로 공략은 안찾아보게 되더라. 왜냐면 그 벽을 넘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제작자의 센스와 감각, 그리고 거기서 오는 소름끼침을 또 경험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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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서 고생 좀 했다. 응? ㅎㅎ

어쨌든 같이 만드는 직종에 속한 사람으로써 부러울따름이고 누군지는 모르지만 너희들의 센스가 부럽고 형은 좀 그렇다. 응?ㅎㅎㅎ

내가 오늘 좀 감동이 제대로 와서 글을 줄줄 길게 장황하게, 그래서 내가 느낀 감동을 좀 제대로 전달하려고 해봤는데 역시 이건 내 글빨로는 불가하기에 그냥 내가 자신하고, 단언하고 그냥 막! 무조건! 권하니까 당장!! 지금 당장!! 해보시라.
2009/05/07 21:32 2009/05/0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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